제161회-제1차-본회의
일시 2012년7월9일(월) 오후 2시10분
존경하는 35만 남구민 여러분, 그리고 임현철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구민의 복지증진을 위하고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문화남구 건설과 전국에서 가장 잘 사는 자치구를 만들기 위하여 애쓰시는 김두겸 구청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옥동, 신정4동 지역구 김현수의원입니다.
지난 6월 21일 울산문화공원에서 중국의 한민족 역사왜곡 만리장성 부풀리기 규탄대회가 열렸습니다. 몇몇 소수단체만 참여해야만 하는 그런 성격의 대회가 아니었습니다. 우리의 고대사가 중국의 역사 왜곡으로 통째로 사라지고 있고 이 모든 것이 서구 학계에 그대로 수용되고 있으며 한반도 정책의 학문적 배경이 되고 있는데도 우리 정부와 학계는 두 손을 놓고 남의 나라 일인양 그렇다할 대응도 못하고 관심조차 없는 듯하니 우리 민족에게 내일이 있을지 걱정스러웠습니다.
만리장성 부풀리기 내용을 보면 중국 정부차원에서 탐원공정을 통해 신화와 전설의 시대인 3황 5제를 중국의 역사로 편입 중국 역사를 1만년 전으로 끌어올리므로 당연히 고조선과 고구려의 시조인 단군 왕검과 고주몽을 중국 황제의 후손으로 만들었으며 길림성의 장백산 문화론을 통해 고조선-부여-고구려-발해 등 고대 한국계의 역사를 금·청의 역사로 종속시키고 중화민족의 역사로 환치하고 있습니다.
2004년 단동시의 고구려 박작성을 개축하여 호산성으로 명하고 만리장성 동단기점으로 표기하여 허위주장을 펼치더니 이번 만리장성 부풀리기에는 길림성 덕혜시에서 요녕성으로 연결되는 노변강토장성이라는 248㎞의 고구려 천리장성과 흑룡강성의 목단강변장이라는 발해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구려 영류왕 때 농안의 부여성에서 요녕시, 대련시까지 당나라의 침입을 막고자 쌓은 고구려 장성과 고구려 유민의 제국 발해가 당나라와 대적하기 위해 쌓은 성들이 지금 만리장성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기이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현재 중국 영토는 약 250년 전 청나라 건륭제 때 투르크족의 위구르를 정복하여 신장 위구르로 명명하면서 확정되었는데 불과 250년 전에 확정된 영토를 수천년 전의 영토로 둔갑하는 마술과 같은 일이 서슴지 않고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만리장성의 동쪽 끝을 단동시에서 북한의 청천강까지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고구려, 발해사는 물론 조선과 명·청의 공안지역인 간도지역을 중국 영토로 확정하려는 것으로 만리장성의 길이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공정’의 의도가 중국이 주장하는 학문탐구가 아닌 자국 영토 확장 논리로 변질되어가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2007년 중단된 동북공정은 고구려, 발해와 같은 소수 민족사를 중국사로 편입하려는 시간적 역사 왜곡이었다면 지금의 고무줄 장성 길이는 장성 확정사업을 통해 중국 한족의 고유영토를 확장하려는 공간적 역사 왜곡인 것입니다.
중국은 1979년부터 통일적 다민족 국가론을 만들어 치밀하게 계산된 행동으로 56개 소수민족과 관련국들의 역사를 부정하고 자기네 역사로 둔갑시키는 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만리장성 길이 또한 2009년에 이어 2012년 6월에 3배가 넘는 총 2만 1,196㎞로 부풀려 발표하면서 역사 왜곡을 넘어 이제 노골적 영토 확장의 속내를 내비추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위구르, 티벳, 조선족의 역사를 변질시켜 미래에 있을 민족, 종교분쟁을 예방하고 남북통일 이후의 한반도 정세를 선점하고자 하는 속셈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우리 정부는 보편적 진리를 통해 중국 정부에 역사왜곡 중단 촉구와 더불어 역사왜곡 문제의식을 밖에서 안으로 되돌려야 하며 바른 민족사관을 통해 역사 교육을 한층 더 강화 하여야겠습니다. 또한 우리 모두는 역사왜곡 근본에 우리 스스로 취약한 구조와 그들의 주장에 대항할 학문적 논리가 부족하다는 게 안타까울 뿐이지만 중국과 일본의 침략으로 인하여 왜곡된 역사를 바로 세우는 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야만 재발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으며 뚜렷한 목적의식을 갖고 자주적인 역사관에 입각한 역사 교육을 지속적이고 일관된 자세로 임해야 할 것입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